동래 최초의 상설영화관, 동래극장 (1944년~1992년)
동래 최초의 상설영화관, 동래극장 (1944년~1992년)
✽ 극 장 명 : 동래극장(東萊劇場: 동래 게키조)
✽ 개명극장명 : 동래영화극장 → 동래극장
✽ 주 소 지 : 부산부 수안정
✽ 현 주 소 지 : 동래구 수안동 200번지
✽ 재건축 주소지 : 동래구 수안동 378번지
✽ 개 관 일 자 : 1944년
✽ 폐 관 일 자 : 1992년 10월 17일
✽ 대 표 : 다까다 쥬이찌(高田壽一)
개항 이후 부산지역에 세워진 총 23개 극장 중 23번째 개관을 본 동래극장은 광복 직전인 1944년 10월 2일 설립 허가되어 동래 지역 최초로 세워진 영화관이다. 일본 거류지를 중심으로 중구에 14개 극장, 동구에 5개 극장, 영도구에 2개 극장, 북구 1개 극장이 있었던 부산지역 극장이 일제 패망 직전에야 동래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부산의 전지역으로 고른 분포가 형성되어갔다. 동래극장이 개관되기 이전에는 오래전부터 동래여자고등학교 앞에 붉은 벽돌로 지은 양옥 건물인 동래청년회관을 비롯하여 동래구락부, 동래보통학교, 동래염불암, 일성관, 동래공회당 등지에서 영화연극공연이 수시로 열려 동래지역의 유일한 대중 문화공간 역할을 해왔었다.
당시 동래청년회의 젊은이들 중에는 장난기가 심한 사람이 많았는데, 동래청년회관을 빌려 영화나 연극을 상연하기 위해 외지인이 오면 개봉 첫날부터 관객을 설득시켜 입장을 가로 막아 며칠간의 지구전을 벌이는 등 흥행사들을 골탕먹여 반액 할인으로 관객을 받아들임으로 구민에게는 유리했었으나 흥행주로서는 골칫거리 젊은이들로 인해 애를 먹었다. 광복된 동래극장도 1946년 작곡가 박영식과 연예인 변영조가 관리인으로 선정되어 운영됐으나 1947년 최을한(崔乙翰) 대표가 인수하면서 극장명은 동래영화극장22으로 바뀌어 경영되었다.
1950년 동래극장으로 다시 복원된 극장규모는 2층짜리 콘크리트 석조건물로 무대는 15평으로 매우 좁았으나 1층 400석, 2층 100석, 입석 100석, 총 정원 600석의 중형극장이었다. 이백순대표가 1953년부터 1984년까지 2, 3번관으로 경영해오다 1984년 9월 10일 폐관됐으나 1985년 5월 25일 수안동 378번지 위치로 이동, 건축(대표 이규정)돼 경영되어 오다 1992년 10월 17일 최종 폐관되었다. 최초 동래극장 자리에는 대한투자신탁증권 동래점이 자리하고 있다.
22 1947년 1월 16일 민주중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