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최초의 극장, 질자좌 (1912년?~1918년?)
✽ 극 장 명 : 질자좌(蛭子座: 히루고자)
✽ 주 소 지 : 목도(牧島) / 영도, 영선정
✽ 개관일자 : 1912년?
✽ 폐관일자 : 1918년?
✽ 좌 주 : 미상

앞에 소개된 극장 행좌를 비롯한 송정좌, 부귀좌, 부산좌, 변천좌, 동양좌 6개 극장은 일본인 거류중심지인 오늘의 중구지역에 세워졌으나 극장 질자좌는 영도 지역에 처음으로 세워진 연극 전용 극장이다.

1916년 1월 31일 부산일보

질자좌에 대한 기록은 박원표의 ‘부산흥행가’에서조차 제외되어 상존 확인이 불투명했던 극장이었으나 「부산요람」(1912, 부산상업회의소)과 「경상남도 안내」(1914, 조선시보사)에서 행좌, 부산좌, 동양좌, 변천좌, 욱관, 보래관, 초량좌, 행관, 상생관과 함께 상존했음이 규명되었다. 질자좌와 관련된 광고 자료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공연 소식은 1915년 2월 25일자 조선시보, 같은 해 10월 16일, 1916년 1월 31일, 6월 21일, 1918년 10월 29일자 부산일보에 각각 보도되어 극장이 경영되었음을 확인해 주었다. 질자좌의 무대에서는 1916~1918년 미가 사고로(三笠五郎) 일행의 신파극, 가다오까 쯔로노스께(片岡鹤之助) 일행의 나니와부시(浪花節) 공연 등이 올랐으나 이후의 기록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폐관시기와 원인, 주소지, 전경사진, 좌주명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