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극장사」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부산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영상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영화영상관련 공공기관이 부산 이전을 완료했고, 중국 완다그룹과 영화영상산업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12월, 아시아에서는 최초(영화분야)로 우리 시가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이로써 부산은 세계적인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와 공연·영화의 복합 문화공간 영화의전당, 부산지역 영화촬영유치의 산실 부산영상위원회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와 더불어 ‘영화도시’의 명성을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 시는 역할과 사명에 더욱 막중함을 느끼며, 영화영상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 우리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그 방향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믿습니다.
「부산극장사」는 부산지역 영화사의 큰 틀이 되는 부산극장 120년 변천사를 정리한 것으로, 우리 시와 부산영상위원회, 한국영화자료원이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간을 준비했습니다. 한 장의 사진자료, 한 줄의 영화 역사를 찾기 위해 지난 40여 년간 관련 문헌과 자료를 열람하고 채록하며, 부산지역 영화와 극장의 역사를 정리하는데 헌신을 아끼지 않은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의 노력의 결실이 한 권의 책으로 맺어져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이 책에 수록된 각종 극장 사진들 대부분이 직접 촬영한 원본 자료라는 점에서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며, 각종 부산극장 관련 통계자료들은 영화뿐만 아니라 추후 관련 분야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부산극장사」가 지역의 영화와 극장문화를 연구하는 이들의 지침서가 되어 앞으로 보다 세부적인 연구가 뒤따르는데 일조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부산극장사 발간을 축하합니다.
2014. 12. 26
부산광역시장 서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