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은 부산에는 재부 일본인이 경영하다 남겨진 대중문화공간인 극장(劇場:映畵館)은 모두 10개소였다.

극장이 가장 많았던 곳은 일본인 상권과 주거 중심지인 중구 지역으로 창선동의 보래관(후일 문화극장)과 소화관(후일 동아극장), 동광동의 상생관(후일 시민관), 남포동의 부산영화극장(후일 부산극장) 4개소, 동구는 초량동의 대생좌(후일 중앙극장), 수정동의 대화관(후일 대화극장), 범일동의 삼일극장 3개소, 그 외 영도구 남항동의 수좌(후일 항구극장), 북구 구포동의 구포극장, 동래구 수안동의 동래극장으로, 총 10개소의 극장은 부산 전지역에 고르게 분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