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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탄생
극장, 재부 일본인 독식
일제강점기 부산에 건축된 23개의 극장과 부산공회당은 모두 재부(在釜) 일본 실업인들의 자본에 의해 일본식 취향과 역사의식에 맞추어 건축되고 경영돼 왔다. 극장을 세운 일인 실력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부산 재계를 장악하고 있던 거류민…
극장(영화관) 홍보
극장에서의 영화 상영과 공연물 홍보방식은 각 극장의 정면을 장식하는 메인 간판미술이 가장 우선시 되었으며 상연물 예고를 위해 청기, 홍기를 앞세우고 꽹과리를 두드리는 광대(一名 진돈야) 일행들이 부산시내 곳곳을 떠들썩하게 돌아다니는 거리패…
극장 운영
초기 부산에 세워진 극장의 외형은 서구형 극장건축양식이 아닌 전통 일본식 극장인 가부끼좌의 형식을 본따 세워져 한일합병 이전부터 일본의 정치, 문화적 색채를 조선에 뿌리내리기 위함이었다. 극장명도 일본식으로 표기되고 있던 좌(座)나, 관(館)으로…
조계지 중심으로 극장가 형성
1903(?)년부터 1945년까지 부산에 건축된 극장은 일본 거류지 내의 상권과 주거 중심지역에 가장 먼저 세워졌다. 오늘의 남포동인 남빈정에 행좌를 시작으로 행정에는 송정좌가 가장 먼저 자리했었다. 그 후 세워진 부귀좌와 부산좌, 변천좌,…
근대 부산지역 극장 총 23개소
부산지역에 극장이 세워진 것은 ‘극장 및 제흥행취체규칙’이 제정, 시행에 들어간 1895년을 기점으로 광복을 맞기까지 개관 경영된 곳은 총 23개소다. 시대별로 구분하면 공연중심으로 경영되어온 활동사진상설관 이전시대(1895년~1913년)의 8개 극장은 행좌(1903년?~1915년), 송정좌(1903년?~1911년), 부귀좌(1905년?~1907년),…
일본 대중문화의 상륙
시재(詩才)에 뛰어났던 해은 민건호는 우리 문화가 전통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문화가 들어와 공존해가기 시작하는 시대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한 사람으로 그는 일본배우의 시예장(試藝場)이나 기예장(技藝場)에 초대되어 참관했다. 일본 영사관에서 열린…
극장 태동기
부산포에 대중문화공간인 상설극장이 탄생되는 계기가 마련케된 것은 1876년 부산이 개항되면서 비롯된다. 무대와 관객석을 갖춘 극장의 역사는 BC 5~4세기 경 그리스에서 생겨난 안피시어터가 정설이지만 그 후 기독교 문화를 중심으로 서구에서는 극장문화가…
부산포의 대중문화
개항장 부산포에서 대대로 생활을 영위해온 주민들의 대중문화는 어떤것이 자리 잡고 있었는지는 구전으로 전해지는 것 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개항기 신사유람단에 참여했으며 통훈대부행(通訓大夫行) 통리교섭 통상사무아문주사(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主事)겸 부산항 서기관으로 근무했던 민건호(閔建鎬, 1843년~1920년)가…
전관 거류지로 개방되는 부산포
1876년 개항으로 빗장이 열리는 부산은 지정학적으로 일본과는 가장 가깝게 인접했던 이유로 인해 격변하는 시대의 요충지로 급부상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면에서 비켜갈 수 없는 변화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부산의…